일산 국수 맛집 : 제주올래국수 고양 원마운트점
오랜만에 정말 맛집을 찾은 것 같습니다. 왜 이제야 이곳을 오게 되었는지 지금부터라도 자주 와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내와 저 둘 다 대단히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고기국수를 굳이 제주도까지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해서 고기 국밥까지 아주 맛있게 먹고 온 맛집을 소개합니다.
상호 : 제주올래국수 고양 원마운트점
전화번호 : 031-961-6590
영업시간 : 화 - 일 오전 11시 - 20시
원마운트 내 자라/다이소 맞은편 2층
국민 지원금 사용 가능
초록창 평점 : 4.32/5
그동안 고기국수가 먹고 싶을 때마다 방문했던 다른 고기국수 맛집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곳은 여전히 손님이 많고 맛도 좋고 양도 많지만 제 기준으로 국물이 조금은 텁텁하고 느끼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제가 방문했던 제주올래국수는 다른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고양 원마운트에 위치한 제주올래국수는 그동안의 고기국수가 갖고 있던 제 선입견을 한방에 깨트린 음식점입니다.
일산 맛집 : 제주올래국수 외부 모습
"20년 전통"의 제주올래국수는 고양원마운트내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나가다만 봤기 때문에 다시 찾아오려니 조금은 헤맸습니다. 2층에 위치하고 있어 자칫 잘못했다간 그냥 지나칠수도 있을만한 매장입니다. 제주산 돼지사골을 12시간 푹 우려낸 육수로 만든 고기국수! '침샘 자극 토크쇼' 수요미식회에도 나왔었나 봅니다. 요즘 왠만한 맛집이라고 하는곳은 너무 많이 TV에 나와서 진짜 맛집이 맞는건지 의심스러울때도 있었지만 정말이길 믿으며 들어갔습니다. '제주올래국수'라서 제주도 느낌이 좀 날까했는데 하루방이 아니었으면 잘 모를뻔했습니다.
점심시간이 임박해서 그런지 어느새 손님들로 북적이는 제주올래국수 실내 모습입니다. 테이블 개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대략 10 테이블 정도 가능했었으니까 40명 정도 가능하겠네요. 외부 손님들 뿐만 아니라 원마운트 내 근무하시는 분들도 많이 오시더라고요. 물론 회전율이 좋아 자리가 금방금방 나긴 했지만 조금만 더 늦게 왔더라면 기다려야 할 뻔했습니다. 가족단위로도 많이 방문했던 '제주올래 국수' 한쪽 벽에 붙어있는 돼지 그림이 어딘가에서 본듯한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쪽벽에 위치한 연예인 싸인들. 정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더라고요. 먹기도 전에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싸인입니다. 유명한 분들의 싸인도 보이죠?
'제주올래국수' 메뉴판입니다. 고기국수/국밥/비빔국수/멸치국수/왕만두 메뉴가 있습니다. 고기국수만 두 그릇 시키려다가 국밥을 너무 좋아해서 국밥도 한 그릇 시켰습니다. 고기 국숫집은 국밥도 항상 파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대화에 위치한 밀면 집도 국밥을 판매하고 있었거든요. 비교도 할 겸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메뉴판 아래에 위치한 셀프코너입니다. '제주올래국수'의 밑반찬은 다양하지 않아요. 사실 다양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김치 그리고 양파 쌈장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고추 정도면 다른 반찬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김치와 양파 모두 너무 맛있어서 여러 번 리필을 했는데 국내산 양파는 참 달다고 하더라고요. 맞나요? 이곳 양파는 참 달았습니다.
김치 그리고 고추와 양파 쌈장. 말이 필요 없는 참 간단한 조합이지만 국수와 국밥을 먹을 때면 이조차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고기국수와 국밥의 맛은 진심이었습니다.
일산 맛집 : 제주올래국수 고기국수와 고기국밥
자리에 잠시 앉아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오는 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고기국수와 고기 국밥의 육수는 같은 육수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쪽파와 참깨를 고명으로 올린 것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넣은 것도 같았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고기국수는 면을 넣었고 고기 국밥은 밥과 당면을 넣었다는것입니다.
고기국수의 면은 칼국수나 밀면과 같은 면은 아니었습니다. 라면보다는 굵고 탱탱하여 탄력을 갖고 있었고 밀가루 맛이 나지 않으며 육수에 잘 스며들어 너무 맛있었습니다.
고기국밥은 밥과 고기 당면이 조화를 이뤄 색감도 너무 좋았고 따끈하며 맑고 진한 국물에 추위를 한방에 녹일듯한 맛이었습니다. 정말 육수가 너무 맛있어서 먹다 보니 어느새 빈그릇이 되어있었습니다.
양도 엄청나게 푸짐했던 '제주올래국수' 고기국수와 고기 밥 추운 날씨에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하며 포만감에 금방이라도 식곤증이 올 것 같은 느낌 :) 먹는 동안 와 정말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며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습니다. 순대국밥/곰탕/설렁탕/뼈다귀 해장국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어요.
누가 이렇게 금방 다 먹었나요 :) 저저 국밥그릇에 비친 제 핸드폰 보이시나요? 언제 다먹었나 싶을 정도로 순삭 했던 고기국밥과 고기국수 :) 근래 먹었던 다양한 음식 중에 손꼽을 만큼 맛있게 먹었습니다. 겨울이 돼야 국밥이나 국수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겨울이 어느덧 다 지나가고 있고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아직 맛 못 보신 분들 얼른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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