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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기도 가볼만한곳 남양주 능내역 폐역 :

by 준탱s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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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가볼 만한 곳

여름이 지나 가을의 문턱에서 비록 코로나로 인하여 외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한 번쯤 드라이브 코스로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도심 속의 데이트도 좋지만 가끔은 좀 한적한 곳을 찾아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드라이브하며 자연경관을 바라보고 초록색과 파란색을 보며 모니터에 지친 제 눈에게도 힐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2008년 12월 29일에 폐지된 남양주에 위치한 능내역입니다 :)

요즘 하늘이 참 예쁜 것 같아요.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저는 사진으로도 모자라 영상으로 담고 싶어 아내에게 부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하늘을 담아봤는데 정말 높고 맑은 하늘과 초록 초록함이 조금이나마 담겼습니다.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위치한 곳에서는 1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사실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가볼 만한 곳일까라는 의구심에 주저하기도 했지만 도착하고 나서는 정말 오길잘했다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던 곳입니다. 물론 날씨가 다했습니다 :)

남양주 데이트 능내역 폐역

내비게이션을 찍고 도착하기 전 생각은 능내역 폐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능내역으로 걸어가는 생각을 했으나 도착했을 때 드는 생각은 여기가 맞나 하는 느낌이 강했어요. 정비되지 않은 길을 따라 들어간 곳엔 주차장이 있었는데 능내역까지는 걸어가야 했습니다. 사람이 조금만 더 많았다면 주차하기도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뒤를 돌자마자 보이는 자전거 대여소 :) 뭐 하나 그냥인 것이 없습니다. 버스라니! 버스를 개조해 자전거 대여소 사무실로 쓴다는 거조차 너무 신기하고 자전거길이 너무 잘 나있는 것을 보니 라이딩하시는 분들이 많이 지나가겠구나 싶은 생각도 더하고 우리도 자전거를 빌려볼까 했지만 생각보다 비싼 대여금액에 그냥 타지 않고 능내역으로 걸어가기로 했어요. 대여를 어떻게 하라는 건지도 고민스러운 금액 :) 가는 길에 다른 대여점도 있었지만 금액은 비슷했어요.
- 자전거 대여소 금액

  1시간 하루
1인용 4,000원 12,000원
2인용 8,000원 24,000원
3인용 10,000원 30,000원

가는길에 있던 또 다른 자전거 대여소 자연 그대로의 느낌 :)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요즘 말로 꾸안꾸라고 해야 할까요 능내역 주차장에서 능내역까지 걸어가는 길에 2곳의 자전거 대여점이 있었지만 가격은 비슷했으며 주인분도 볼 수 없었어요 ㅎ
어느덧 걸어서 도착한 능내역 주변 약 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https://youtu.be/pFTrRd0AsJ8

능내역 내부

능내역 중앙선 철도역으로 팔당역과 양수역 사이에 있었으며
1956년 5월 1일 역원 배치 간이역(역무원은 있지만 역장이 없는 간이역)
1967년 보통 역(역장이 배치되어 있는 역) 승격하였다가
1993년 배치 간이역으로 격하
2001년 신호장(보통 여객이나 화물 취급을 하지 않지만 가끔 여객 취급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음)으로 변경
2008년 중앙선 복선전철 노선 연장으로 인하여 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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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역 외부 모습

시대가 변하여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며 사라지는 것에 당연하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어릴 때 부모님과 할머니 댁에 갈 때 비둘기호 때로는 통일호를 타고 갔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무궁화호를 탈 때면 빠른 기차 탔다며 얼마나 기뻐했던지. 처음으로 새마을호를 타고 서울 가던 날을 기억하면 지금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길수가 없다. 하지만 이제는 KTX, SRT와 같이 점점 더 빠른 기차들에 익숙해졌고 한 시간이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갈 수 있고 부산까지도 약 3시간이면 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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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역 내부 모습

하지만 가끔 옛것을 추억하고 싶을 때가 있다. 오히려 너무 빠르게 변하다 보니 더욱더 그리워질 때가 있다. 정말 어렸을 때 기억이지만 어제의 일보다 더 선명하게 기억날 때가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나를 점점 잃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인정 많고 따뜻했던 날을 잠시 그려봤다.
능내역도 비록 2008년도에 폐역이 되었지만 실/내외 모두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잠시나마 그때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도록 다양한 설명과 함께 말이다. 잠시나마 그 시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의자가 마련되어 있으니 조금의 여유를 주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나오면 열차카페가 있다. 운영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리창을 통해 내부사진을 찍어보았다. 다음에 다시 찾는 날 이 카페도 이용해 보고 싶다. 남양주라는 도시는 산과 물 자연이 잘 어우러져 있는 도시 같았다. 파란/초록색이 너무나 많아 드라이브하면서 가기에도 너무 좋은 도시라 생각했다. 거리는 좀 있지만 다녀오고 나서 참 구경 잘했다! 즐거웠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던 곳! 이곳을 추억하기 위해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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