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분위기 좋은 카페 : 문지리 535
비 오는 날 데이트 장소를 찾기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갈 곳이 많이 없는 상태에서 비까지 오면 더더욱 실내 데이트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 때문입니다. 데이트라고 해야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 아니면 어디를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파주에 좀 크고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녀와봤습니다. 이름하여 문지리 535 왜 문지리 535일까라는 생각은 지도를 찾아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문지리 535 소개
주소 : 경기 파주시 탄현면 자유로 3902-10 / 탄현면 문지리 535 외 5필지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매주 화요일은 매장 내 식물관리와 직원들 휴식으로 휴무입니다.
http://instagram.com/munjiri.535
매장이 바쁠 경우 전화가 어려울 수 있으니 인스타 디엠으로 문의드리면 친절하게 답변드린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은 실내 출입이 불가하며 외부 테이블 이용은 가능하지만 목줄 착용과 관리 필수입니다.
유모차 반입은 가능하나 계단이 많아 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기의자 O / 기저귀 갈이대 O / 수유실 X / 엘리베이터 X
실외
8월 7일에 오픈한 문지리 535 카페는 겉보기에도 엄청난 외형과 주차장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크고 넓은 공간인데도 주차를 하기 위해 잠깐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잠깐 비가 그쳤길래 나와서 찍어봤습니다. 한눈에 봐도 정말 큰 것을 느낄 수가 있죠 요즘은 어디 카페가 오픈한다 하면 SNS를 통해서 쉽게 알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카페 방문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느낀 문지리 535 카페의 특징은 정말 크다 정말 넓다 푸르다입니다. 아직 실내를 들어가기 전인데도 나무와 풀들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이 많은 것들을 다 가꾸려면 손이 보통 가는 게 아니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방문객들로 하여금 카페에서 정원과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지리535 실내
마침내 들어온 실내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크기도 사람도 어마어마합니다. 이렇게 넓은데 자리도 적당히 있겠지 싶어 우선 자리를 찾으러 돌아다녀 봅니다. 실내정원 주변에 있는 자리부터 시작해서 1층/1.5층/2층과 같은 느낌으로 건물을 설계한 것 같았습니다. 요즘 구해줘 홈즈! 를 자주 봐서 그런지 제 느낌에 이런 구조를 스킵플로어라고 해야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참 넓습니다 :)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모델하우스를 가면 조감도가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1층의 모습인데 들어오면 정원 옆에 보이는 곳입니다. 흰색과 자연이 주는 초록색 하늘색 그리고 포인트 있는 의자들이 더해져 실물이지만 사진으로 느껴질 정도의 실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 넓어서 인지 각각의 층마다 음료를 반납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장소가 자리가 가장 많습니다. 문지리 535의 장점은 확 트인 자연을 볼 수 있는 게 장점인데 1층은 좀 가려져 있거든요.
1.5층의 구조입니다. 본격적으로 자리 경쟁이 심해지는 곳입니다. 외벽이 통창으로 이뤄진 곳에 자연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자리배치를 해놨습니다. 그곳을 1열로 기준으로 하고 그다음을 2 열이라 한다면 1열이 자리가 났을 때 2열에 앉아있던 분이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그만큼 자리 경쟁이 심했습니다. 어떤뷰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자리경쟁이 심할까 궁금하시다면 대략 이런느낌입니다. 비구름이 가득 차있는 하늘의 모습이지만 맑은날에 왔다면 어떤뷰일지 상상도 안됩니다.
마지막 2층의 모습입니다. 자리경쟁 정말 치열합니다. 실제로 두 번의 소란 아닌 소란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자리싸움이었습니다. 그 또한 그럴 것이 아마 저뿐만 아니라 문지리 535 카페에 대한 정보를 올린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봐도 자리에 대한 내용이 참 많았습니다. 뭔가 매력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커피 한잔과 함께 여유 있게 바라보는 자연의 모습이란 또한 우리나라 사람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할 아름다움이 있어요.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왔습니다. 샐러드 메뉴와 샌드위치 메뉴 그리고 커피 메뉴와 커피가 아닌 메뉴가 있습니다. 샐러드와 샌드위치는 조금 가격대가 있어 보입니다.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지 않다면 쉽게 접할 수 없을 것 같은 가격입니다. 저와 아내는 커피를 마시기로 합니다. 이곳의 시그니쳐 음료는 문지리 라테와 흑임자 라테입니다. 라테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흑임자는 좋아해서 시켰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열심히 준비해주시는 직원분들. 새로운 건물이라 전체적으로 깨끗한 실내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주문하고 음료를 받아오는데도 시간이 꽤 소요되었습니다. 그래도 기다리는 동안에 실내를 구경할 수도 있고 주변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왼쪽이 문지리라떼 그리고 오른쪽이 흑임자크림라떼입니다. 문지리라떼는 크기가 조금 작습니다. 지난번에 다른 카페를 갔을 때도 그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는 이렇게 작은 컵으로 나오는것을 봤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마신 음료의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커피의 음료에 주변의 환경이 더해서 커피의 맛을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시원한 뷰를 보면서 마시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자리에 욕심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한 시간을 좀 더 즐길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여서 매우 만족합니다. 다음에 또 한 번 방문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마주친 무지개! 기분이 절러 좋아지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무지개 보시고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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