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카레 맛집 : 파쿠모리 홍대 2호점¡
오랜만에 아내와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항상 느끼는 서울은 사람도 많고 복잡하기만 해서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집에서 200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합정역. 이곳을 자주 찾곤 하는데 홍대 솔내길과 상수동 카페거리를 둘 다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한 이 거리를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곤 합니다. 배가 고파진 저희는 수많은 음식점 속에 선택 장애로 고생하다가 카레를 먹기로 합니다. 바로 파쿠모리 홍대 2호점입니다.
상호 : 파쿠모리 홍대 2호점
주소 :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132-1
경의 중앙선 또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166m
전화번호 : 02-3142-5553
영업시간 : 매일 10시 - 00시
무선인터넷 / 국민 지원금 사용 가능
최근 닭꼬치와 안주류를 준비하여 가벼운 술자리도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입구를 지나 계단을 내려갑니다. 당연히 지하에도 식당이 있을 수 있는 건데 왜 이리 어색했는지 아지트를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생각보다 아늑하고 넓은 실내공간이 나옵니다. 점심시간이었지만 자리는 여유가 있었고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아늑한 공간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기 전 실내를 둘러봅니다.
파쿠모리 카레전문점 홍대점 실내 :0
파쿠모리 카레전문점의 셰프님은 꽤나 유명한 분 같았습니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얼굴을 걸고 할 정도면 보통분은 아닐 것이라 생각은 했었지만 파쿠모리 카레 커리어를 보니 정말 한 가지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신 장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내 TV프로에서 [카레왕]으로 다수 선정되었으니 카레 대회 및 각종 카레 콘테스트에서 [최고 카레왕] 챔피언도 등극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요코하마 카레 뮤지엄 6년 연속 선호도 1위에 각종 요리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뭐 얼마나 유명한 분인지는 알겠으나 우리 입맛에 맞아야 할 텐데 하는 생각입니다.
입구에서 본 파쿠모리 홍대 2호점 :) 처음엔 셰프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줄 알고 궁금했었는데 계시지는 않더라고요 조금은 궁금했는데 사장님/사모님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 것 같았는데 전반적인 서비스 처리속도는 빨랐습니다. 음식도 필요한 주문도 바로바로 나오더라고요. 보이는 공간 외에도 안쪽으로 더 공간이 있었는데 언제나 그랬듯 아늑한 공간을 찾아갔습니다.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의 촬영장소였던 파쿠모리 카레전문점 그리고 유독 개그맨분들의 Sign이 많았던 한쪽 벽면. 누군가가 많이 다녀갔다는 것은 이곳의 맛이 어느 정도 일까 라는 궁금증과 함께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시는 분들도 맛이 궁금하시죠?
파쿠모리 홍대점 메뉴판 :)
여기서 알게 된 새로운 점. 카레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했던가?입니다. 드라이 카레 / 오므 카레 / 플레인 카레 알고 계셨나요? 카레의 종류가 이렇게나 다양했다는 사실을요 :) 파쿠모리 카레전문점만의 메뉴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카레는 카레!라고 알고 있던 저에게 꽤나 어려운 과제가 되었습니다.
드라이 카레 : 돼지고기 + 야채를 갈아 카레와 함께 볶아 만든 파쿠모리의 시그니처 메뉴
오므 카레 : 계란 + 우유 + 생크림을 믹스하여 부드러움을 한껏 업! 매콤한 카레향을 중화시켜주기에도 충분하다고 해요
플레인 카레 : 야채, 가라아케, 돈가스 등 토핑과 함께하면 더욱 좋은 베이스 메뉴
주문 방법을 알려드리면! 먼저 좋아하는 메인 카레를 선택! 그리고 메인 카레와 어울리는 토핑을 선택! 하면 됩니다!
저와 제 아내는 플레인 + 치즈돈가스 / 오므 카레 + 믹스 이렇게 시켰어요
카레가 나오기 전 김밥천국에서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국물과 깍두기 그리고 고추가 나왔습니다. 카레는 크게 반찬이 필요하지 않은 음식이라서 반찬 종류가 많아도 음식물쓰레기만 많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아주 적당했어요 :)
이어서 주문한 메인카레와 토핑이 더해진 음식이 나왔습니다. 위 메뉴가 오므 카레 + 믹스 그리고 아래 메뉴가 플레인 + 치즈돈가스입니다. 믹스 토핑은 말 그대로 믹스였습니다. 가라아게와 돈가스 그리고 에비후라이가 나왔습니다.
일단 음식은 카레맛을 좀 더 돋보이게 만들어줬습니다. 카레 양이 많아 걱정했지만 너무 짜거나 하지 않고 카레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므 카레는 계란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먹는 순간 입에서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고 플레인 카레도 정말 부드러우며 제가 지금껏 먹었던 3분 카레 같은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급진 맛이었고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질 정도로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단! 성인남자가 먹기에는 양이 부족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토핑을 꼭 시켜 드셔야 합니다. 제 아내는 남겼지만 저는 양이 부족했거든요 :)
아! 맥주도 한잔 시켜먹었어요 :) 저희 부부는 주종을 가리지 않고 즐겨마시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왔기에 더더욱 술이 빠질 수 없었습니다. 테라 맥주가 큰 병은 아니어서 한잔씩 따라 마시니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병 더 시켰습니다 ㅎㅎ 맛있는 음식에는 술이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이었습니다. 서울이라는 분위기와 음식과 모든 게 다 어우러져 기분 좋았던 주말이었습니다. 다음데 또 생각나면 방문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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